우아하고 씩씩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거의 근 한달을 오후 근무를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직업상 미국 사람들이 많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그래서 하루 4시간만 근무하니 다른 어느 직장보다 안전만은 보장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나의 착각이었다는...팩트는 미국사람들이 마스크도 안쓰고 더 조심을 안한다.

지난 주에 옆사무실 직원이 코로나 확진이었다. 그래도 폐쇄를 안시키고 일을 시키더니, 금요일부터 갑자기 회사에 오지를 말란다. 오늘 월요일인데 계획없이 쉬려니 갑자기 늘어난 시간도 대책이 안서는 느낌적 느낌...?

회사차원에서 재택근무니 뭐니 이런거 준비도 하나도 안해주고 무작정 핸드폰만 들고 대기상태다. 하두 답답해서 나의 특기이자 장점인 집순력 테스트중이다.ㅎㅎ


일단 아무리 집순이라도 시동을 걸기 위해선 콧바람이 필요하니 동네 공원을 다녀왔다.

평택 <내리문화공원>, 우리집에서 차로 4~5키로면 도착하는 곳이다.


안성천을 따라서 끝에서 끝으로 걷다보면 한 십분 십오분 걸리려나. 크진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으니 좋네.


갑자기 예전에 후쿠오카에 호수가 생각났다. 긴린코 호수였나 대단한 관광지인줄 알고 갔더니 동네에 조그마한 호수였는데, 여기도 그정도의 경치와 평화로움은 충분히 가지고 있어보여서 좋았다. 다만, 홍보가 부족할 뿐....굳이 홍보 안하고 싶다.ㅎㅎ 나만 알고 싶은데, 우리나라는 동네에 이런데 있다. 일본 이제 안가도 돼. 역쉬~ 우리나라 좋은 나라야.


집에 돌아 오니 점심시간이 홀쩍 지나버렸다. 밥은 안먹힐 것 같아서 길거리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만드는 법은 다시 포스팅하는 게 낫겠다.

샌드위치팬은 안쓰는 듯해서 누굴 줄까 하다가도 또 없으면 아쉬운 아이템이다.


양배추와 치즈, 계란을 넣고 샌드위치 팬에 소금, 케찹, 설탕을 넣고.... 오랜만에 맛있게 즐긴듯.


프리지아 꽃이 있으니 더 사진도 잘 받고....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지만, 아쉬운 맘에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먹으면서 포스팅중이다.


달고나 커피 만드는 법은 손이 아닌 거품기나 믹서기가 있으면 그리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시기에 유난히 유행이라고 하니 이건 시간 보내기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게 아닐지.

맛은 설탕을 안넣고 꿀과 스테비아를 넣었는데 예전 뽑기할때의 신기하게도 그 달콤한 설탕맛이 난다. 맛좋네...


오늘의 남은 시간은 미리 구매해놓은 원서 읽기를 하려고 한다. 3월한달동안 오전시간이 많았음에도 게으르게 생활한 나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부담감 팍팍 가지고 공부하려고 미리 사서 쟁여놓은 영어원서들이다.



거실 한켠에 자리잡게 해놓고 매번 눈에 띄일 때마다 불편한 마음에 한줄이라도 들춰보게 되겠지...ㅎㅎ

어려운 책은 읽기 귀찮고 쉽게 읽어지는 <소피킨셀라>의 책 2권, <다니엘스틸> 4권이다. 일단 'Twenties Girls'부터 읽어 보고 있는 중이다.

아마 내일도 쉰다면 이 비슷한 패턴으로 집순력을 이어나가고 있을테지. 지금의 느낌은 재택근무도 반가울 것 같다.



호텔 로비에서 가져온 마카오 구시가 지도디.제법 쓸만했던거로 기억난다.



















일년전 포스팅을 하려니 기억이 안난다.

조식으로 먹었던 상기 콘지가게. 그냥 소고기 콘지가 무난했던듯 싶다.

전날 만났던 모녀 관광객이 콘지가 홍콩에서 먹은 중 제일 맛있었다는 말을듣고 아침으로 먹어본 소고기 콘지. 약간 msg맛의 흰죽이 조식으론 부드러웠지만, 고기의 품질이 미덥지 않아서 그런지 고기는 빼고 죽만 먹었으면 괜찮았을듯 싶다.



관우 사원인가 뭐 그런데 였다. 이름 까먹었네. 셩완역 2번출구 근처인데.

 눈이 저렴해서 그런가 한자 까막눈이어서  그런가. 내용이해가 안되서인진 몰라두 안갔어도 아쉽지 않았을거 같다. 투어팁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곳이어서 가긴갔지만.. .  멀지 않았으니 OK.

스탠리와 리펄스베이. 나도 다른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IFC옆 버스터미널에서 6, 6A, 6X  중 한번호를 타고 길을 나섰다. 기억이 가물해서,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는게 좋았고 엄청  더운날씨였는데, 해변에 물놀이 인파가 많지 않아서 좋았다.

여행을 다닐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유명한 여행지라고 가보면 다 그저 그런 느낌. 해운대 보단 소박하고 오이도보단 깨끗한 바닷가. 너무 붐비지않고 조용해서 좋았다.

커피아카데미에서 커피한잔 마셔주고. 커피값은 비쌌던걸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에 한국돈 6,000원 정도.

식사는 맥다널에서 해결하고 커피만 비싸게. ㅋ

가이드북에는 맛집이 즐비할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비싸고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점이 대부분이었던 듯 했던거 같다. 그럴바엔 맥다널도 괜찮은 선택이었던 거지.

다시 부리나케 홍콩시내  미니호텔센트럴로 돌아와서 짐을찾고, 마카오 페리를 타러갔다.

 셩완역 2번출구에서 가깝단 말에 미니호텔에서 가까운줄 알고 걸어가려다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를 타야할거리가 맞는거 였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페리선착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아~중국은  인구가 많긴 하지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간신히 예약한 페리부스를 찾아갔다.

그 복잡한 선착장에서 페리 예약 부스는 다행히 일찍 도착했고  더 다행이 사람이 별로 없었다.
 카운터에 중국오빠가 친절히 시간도 30분인가 당겨서 티켓도 바꿔주고,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기까지.

그 와중에 3층지하철역에까지 가서 옥토퍼스카드를 환불받고 왔다. 악착같은 나...ㅋㅋ

마카오로 가는 페리안. 한국 고속버스같다. 한시간 타고 가는 중에 중국인 특유의 시끄러움 덕택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찌어찌 마카오  호텔 리무진버스를 타고 찾아간 마지막 날 호텔.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소피텔 리무진 버스를 타고 내려서 한십여분 걸어가니 찾아가지긴 하더라. 쓰다보니  곳곳에 짠내투어의 흔적이 다분하구나~ 좀 심한건지 남들도 이러는 건지.


베스트 웨스턴 선선호텔,  구시가가 가깝고 시설도 좋았다.


호텔방에서 피곤함을번쩍 깨워주도록 커피한잔 마시고 마카오 구시가 밤마실을 나섰다.

낮보다 밤이 더 예뻤던 마카오 구시가. 덥지도 않고.  사람도 덜 많고.  정말 체력이 방전 될때가지 돌아다닌 하루였다.

호텔에서 씻고 자려니 아쉬웠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