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씩씩하게


혼자 살다 보니 퇴근하고 집에 가면 너무 적막하달까. 운동도하고 공부도 하고 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지만 사람이 어떻게 맨날 그렇게 살순 없으니 언젠가 부터 반려동물 입양을 생각해왔었다.

나의 게으른 성향상 강아지보단 고양이가 나을 듯 싶었는데, 유튜브에  <크림히어로즈>나 <김메주와 고양이들>을 보니 점점 고양이 쪽으로 기울게 됐고,

그래서 고양이 카페에 먼저 가보기로 결정하고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평택역 바로 앞에 < 차칸고양이 >라는 곳이 있었다.

평택이 큰도시도 아닌데 고양이 카페가 있으니 다행이다.

입장은 8천원. 음료 포함한 가격이다.

 아무리 고양이카페라도 카페에 혼자 가긴 좀 뻘줌했지만 또 그래서 고양이 사진을 좀 찍어왔다.

잠자고 있는 고양이.잠자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알고보니 고양이카페 주의 사항 중에 자고 있는 고양이를 깨우지 말라고 되어있었네.

비현실적으로 이쁜 고양이, 샴포인트인가 머 그런 종류였던거 같다. 나중에 입양하게 되면 이 품종으로 고려해바야지 했던 고양이였다.

높은 곳에 오르기 좋아하는 녀석들은 테이블에 올라오기도 한다.

효리네 민박에 나온  미미하고 같은 앤가  아닌가. 긴가 민가. 일단 애네하고 같이 사진 찍기 쉽지않다. 맨날 낯선이들이 나같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럴만도 하지만서도.

흰색 고양이. 얘는 이뿌긴한데 막상 키우면 털무지 빠질듯  걱정된다.

사진에 색깔이 갈색처럼 나왔지만 회색고양이 러시안블루. 듣기론 성질도 무지 온순하다는데 일단 외모가 굉장히 귀족스럽달까. 얘가 나에겐 젤 어울릴거 같다. 아무래도 개냥이라고도 하고.

아주 개성있는 외모라 귀여워서 한컷 찍었다.

얘는 의젓하니 포즈를 취해주니 찍게되네.

직원언니 2명한테 고양이에 대한 상식을 물어보니 아주 상냥하게 대답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내가 제일 우려했던 냄새와 털에 대한 질문에, 그언니들 말로는 공기청정기는 기본이고 화장실 냄새가 아주 강해서 겨울에도 배변통을 다용도실이나 베란다 같은곳에 두고 거실베란다 문을 열어놔야 된다는데 좁은 집에 살면서 그게 가능할지.

거기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고양이 알러지가 있나, 살짝 이곳 저곳이 가려운 것이 기분이 찜찜하다.

고양이 검색은 나중이고, 화요일날 당장 병원가서 고양이 알러지 검사 해봐야겠다.

근데 피부과로 가야하나 내과로 가야하나? 검색 또 해야지머.